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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초등학생일 때부터 나는 왕따를 당했다.
아이들은 장난삼아 나에게 돌을 던진 적도 있다.
나를 비호해 주는 친구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전학을 가게 되었을 때, 담임 선생이 말했다.
「너한테는 송별회 필요 없지?」
중학생 무렵. 주위는 초등학교때 나를 괴롭혔던 아이들 뿐이었다.
다시 괴롭힘이 계속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무시당했다.
쉬는 시간 중엔 계속 자는 체
급식 시간때 자리를 붙여서 먹는 애들도 있었지만, 나는 언제나 따돌림 받았다.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했다.
다른 사람의 10배 정도는 노력했다.
그 결과 학년 20등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그렇게 공부해서 20등
13
고등학생 일때
평상시 술은 커녕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도 없는 어머니가 취해 있는 모습을 봤다.
어머니는 나를 감싸 안으며 말했다.
「미안해…널 낳아서 미안해…」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말이었다.
21
그런던 나에게 마침내 친구가 생겼다.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가 시작되는 날
앞 자리에 앉아 있던 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어줬다.
기뻤다.
그 아이는 성격도 좋고 이래 저래 반의 중심에 있었다.
그럼에도 나에게 말을 걸어준 것이다. 진심으로 기뻤다.
27
그러던 어느날 화장실 독실에서 일을 보던 중, 바깥에서 대화소리가 들렸다.
남 1 「어이, 너 그 뭐냐. xx 있잖아. 그 녀석이랑 사이 좋은 거야?」
남 2 「아, 맞아. 너랑 성격 맞아 보이진 않던데 말야.」
그리고, 이어진 친구의 말
「일단 자리 가깝잖아. 그러니 말은 붙여둬야 겠다고 생각해서 말야. 일단 나라도 인기 관리
정도는 한단 말이지. 사람 사귀는데 제한 두지 않는다, 뭐 이런 이미지 관리랄까?
뭐, 진심으로 말하자면 진짜 친구는 되기 싫지만 말야」
그 날, 나는 하교 종이 칠 때까지 화장실에서 나갈 수 없었다.
35
아버지에게 고민을 털어 놓은 적이 있다.
나는 어째서 사는 건가요? 무엇 때문에 사는 건가요?
…이제 죽고 싶어요
부친은 나를 꼭 닮은 무뚝뚝한 얼굴로
「살다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 나는 네 어머니랑 만나 아들까지 얻었지.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그런 말로 날 위로했던 아버지가 죽었다.
과로사 였다.
회사는 그 사실을 일절 인정하지 않았다.
보상은 당연히 없었다.
장례식에 왔던 회사 사람들이 장례식이후 모임에 대해 말하며 웃고 떠드는 걸 보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아버지의 존재는 아무래도 좋은 거 였던 듯 싶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화도 나지 않았다.
다만 너무한 현실을 감당못해 멍해 있었을 뿐
어머니도 나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41
고등학교 졸업 후 작은 회사에 들어갔다.
운송업체의 사무원으로
웃기게도 아버지와 같은 업종이었다.
일하기 시작한지 3개월, 상사의 나에 대한 평가는
「쓸모 없는 놈」
상사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나를 욕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정말 쓸모 없는 녀석이니까
48
일이 바빴다.
감기로 40도 가까이 열이 올랐지만, 쉴 수 없었다.
하지만 어떤 의미론 행복했다.
바쁜 것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있을 때는
동시에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기 때문에.
59
그 회사에서 일한 지 3년.
아직도 쓸모 없는 녀석 취급인 나에게 유일하게 웃는 얼굴을 보여주는 아가씨가 있었다.
내가 일한지 3년째 되던 해, 입사한 아가씨였다.
「안녕하세요」
이 한마디와 웃는 얼굴이 나의 마음을 달래 주었다.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어 버렸던 나에게, 그녀는 한가닥 희망을 심어 주었다
67
수개월 뒤
아직도 웃는 얼굴을 보여 주는 그녀에게 저녁 식사 신청을 해봤다.
그런 자신이 이상하게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마치 다른 인간이 된 것 같았다.
그녀의 대답은
「그거 좋죠~ 어디로 갈건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에게 감사했다.
73
고백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생각한 뒤…몇번이나 연습한 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말할 수 있었던 건 딱 한마디
「…조, 좋아합니다…」
스스로도 한심할 정도로 짧았다.
86
「미안해요. 지금은 누군가랑 사귈 생각 없어요. 여러가지로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그녀의 대답이었다.
슬펐지만, 동시에 납득할 수 있었다.
나는 되려 기뻤는지도 모른다. 나를 거절한 그녀의 방식에
몇 개월 뒤, 그녀는 결국 퇴사했다.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상대와는 3년동안 사귀고 있었던 것 같다.
당연한 일이지만, 결혼식 초대는 받지 못했다.
101
실연…
그런 생각은 아예 날아가 버렸다.
「그렇지, 언제나 그렇지 뭐」
어느사이엔가 버릇이 되버린 체념
그래, 일에 생을 바치자. 아버지와 같이
나에겐 그것밖에 없다.
일만은 나를 필요로 해주니까.
…할 일은 많이 있어
123
「너, 역시 이 일에는 적합하지 않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어? 그런 일을 계속해도 괴로울 뿐이야
조금이라도 젊은 지금, 전직 같은 거 생각해 보는 게 어때?」
일한지 4년째 되는 시업식 날, 상사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바보지만, 상사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 수 있었다.
다음날 , 사표를 낸 나에게 상사는 밝은 어조로
「수고했어!」
직장 동료들은 언제나 처럼 일하고 있었다.
언제나 이상으로 바쁘게 움직이며.
145
그 날밤 늦게까지 공원 벤치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집에 돌아온 나에게 어머니는 언제나 처럼 상냥한 웃는 얼굴로
「수고 하셨습니다」
라고 말했다.
「회사, 그만뒀어요」
나의 한마디에
「수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웃어주셨다.
160
지금부터 1년 전, 일자리를 찾고 있던 내가 집에 돌아왔을 때
집에 어머니가 없었다.
밤 늦게 전화가 왔다
병원에서였다.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평소처럼 상냥한 목소리로, 몸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입원하란 말을 들었다고
오늘은 더이상 면회를 할 수 없으니 내일 필요한 것들은 병원에 가져오면 좋겠단 말을 들었다.
다음날 , 보험증이나 갈아입을 옷가지등을 챙겨 병원에 갔다.
170
암
의사에게 들은 한마디
위암 말기
더이상의 치료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했다.
여느 때처럼 상냥한 어머니
눈을 마주칠 수가 없었다.
혼자서 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불단 앞에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아버지 앞에서 우는 건 이번이 두번째였다.
189
입원한지 1개월 정도됐을 때, 어머니가 스치듯이 하지만 상냥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 이제 살 수 없지? 알고 있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여느 때와 같은 목소리로
「그래, 일자리는 찾았어? 어서 찾으면 좋겠는데」
나를 걱정했다.
그만 참지 못하고 울어 버렸다.
어머니는 그런 내 손을 아무 말 없이 어루만졌다.
196
얼마 안되는 친척들이 오랜만에 모였다.
「정말 좋은 사람인데, 어째서…」
「아까운 사람이…」
상투적인 대사들이 즐비했다.
나는 그저 담담하게 상주 역활을 수행했다.
205
그리고 지금, 혼자서 살고 있다.
안 그래도 휑하니 넓어보이던 집은 그 날이후 한층 더 넓게 느껴진다.
납골 단지는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가벼웠다.
나는 어머니의 물품을 정리하던 중 노트를 발견했다.
어머니 병실, 침대 아래에서 나온 노트였다.
216
일기였다.
입원한 이후 1개월 부터 돌아가시기 전 2 주 전까지의.
마지막 날 적힌 일기는 아버지와의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적혀 있었다
2,3일 분의 일기를 읽고 울었다.
일기에 쓰여져 있는 건 전부 '나' 였다.
234
마지막 페이지에서 3일 정도의 내용
그건 모두 나에 대한 것들로 채워져 있었다.
xx, 너 에게 계속 사과하고 싶었던 게 있었어
xx가 따돌림 당했던 것, 계속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나는 약한 인간이니까, 단지 상냥하게 대해주는 수밖에 없었어
학교에 가볼까도 하는 생각도 했지만, 갈 수 없었어.
언제나 xx가 상냥한 얼굴로
「오늘도 즐거웠다」
라는 말을 했으니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는 xx를 배반할 수 없었어
기억하고 있니? 네가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취해서 말한 적 있지
「낳아서 미안하다」
라고.
정말로 미안하다고,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어
네가 이렇게 괴로워 하는 건 다 내가 널 낳았기 때문이라고
(중략)
하지만 나는 너를 낳아서 정말로 행복했어.
그러니까, 너도 행복해지면 좋겠어
아니, xx라면 행복해질 수 있어
신님, 부탁합니다. 제발
245
놀랐다.
설마, 그렇게 취해있던 어머니가 그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곤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슬펐다.
계속 후회하고 계셨다는 걸 알았으니까
괴로웠다.
그 날 이후 상냥한 얼굴로, 상냥한 목소리로 나를 배웅해 주신 게 죄책감 때문이란 걸 알았으니까
통곡 했다.
내 몸 어디에서 그렇게까지 눈물이 나올 수 있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이틀 밤낮을 울고 또 울었다.
일어섰다.
아무 것도 변한 것 없었다.
나는 여전히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낙오자이며
인생은 역시나 괴로움 투성이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그렇다 해도
일어섰다. 행복해 지기 위해,
그러니까 그러니까
「살아 가자」
초등학생일 때부터 나는 왕따를 당했다.
아이들은 장난삼아 나에게 돌을 던진 적도 있다.
나를 비호해 주는 친구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전학을 가게 되었을 때, 담임 선생이 말했다.
「너한테는 송별회 필요 없지?」
중학생 무렵. 주위는 초등학교때 나를 괴롭혔던 아이들 뿐이었다.
다시 괴롭힘이 계속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무시당했다.
쉬는 시간 중엔 계속 자는 체
급식 시간때 자리를 붙여서 먹는 애들도 있었지만, 나는 언제나 따돌림 받았다.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했다.
다른 사람의 10배 정도는 노력했다.
그 결과 학년 20등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그렇게 공부해서 20등
13
고등학생 일때
평상시 술은 커녕 그런 모습을 보여준 적도 없는 어머니가 취해 있는 모습을 봤다.
어머니는 나를 감싸 안으며 말했다.
「미안해…널 낳아서 미안해…」
인생에서 가장 괴로운 말이었다.
21
그런던 나에게 마침내 친구가 생겼다.
고등학교 2학년 1학기가 시작되는 날
앞 자리에 앉아 있던 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어줬다.
기뻤다.
그 아이는 성격도 좋고 이래 저래 반의 중심에 있었다.
그럼에도 나에게 말을 걸어준 것이다. 진심으로 기뻤다.
27
그러던 어느날 화장실 독실에서 일을 보던 중, 바깥에서 대화소리가 들렸다.
남 1 「어이, 너 그 뭐냐. xx 있잖아. 그 녀석이랑 사이 좋은 거야?」
남 2 「아, 맞아. 너랑 성격 맞아 보이진 않던데 말야.」
그리고, 이어진 친구의 말
「일단 자리 가깝잖아. 그러니 말은 붙여둬야 겠다고 생각해서 말야. 일단 나라도 인기 관리
정도는 한단 말이지. 사람 사귀는데 제한 두지 않는다, 뭐 이런 이미지 관리랄까?
뭐, 진심으로 말하자면 진짜 친구는 되기 싫지만 말야」
그 날, 나는 하교 종이 칠 때까지 화장실에서 나갈 수 없었다.
35
아버지에게 고민을 털어 놓은 적이 있다.
나는 어째서 사는 건가요? 무엇 때문에 사는 건가요?
…이제 죽고 싶어요
부친은 나를 꼭 닮은 무뚝뚝한 얼굴로
「살다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 나는 네 어머니랑 만나 아들까지 얻었지.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그런 말로 날 위로했던 아버지가 죽었다.
과로사 였다.
회사는 그 사실을 일절 인정하지 않았다.
보상은 당연히 없었다.
장례식에 왔던 회사 사람들이 장례식이후 모임에 대해 말하며 웃고 떠드는 걸 보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아버지의 존재는 아무래도 좋은 거 였던 듯 싶다.
눈물은 나오지 않았다. 화도 나지 않았다.
다만 너무한 현실을 감당못해 멍해 있었을 뿐
어머니도 나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41
고등학교 졸업 후 작은 회사에 들어갔다.
운송업체의 사무원으로
웃기게도 아버지와 같은 업종이었다.
일하기 시작한지 3개월, 상사의 나에 대한 평가는
「쓸모 없는 놈」
상사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나를 욕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정말 쓸모 없는 녀석이니까
48
일이 바빴다.
감기로 40도 가까이 열이 올랐지만, 쉴 수 없었다.
하지만 어떤 의미론 행복했다.
바쁜 것에 모든 것을 빼앗기고 있을 때는
동시에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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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에서 일한 지 3년.
아직도 쓸모 없는 녀석 취급인 나에게 유일하게 웃는 얼굴을 보여주는 아가씨가 있었다.
내가 일한지 3년째 되던 해, 입사한 아가씨였다.
「안녕하세요」
이 한마디와 웃는 얼굴이 나의 마음을 달래 주었다.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에 대한 믿음을 잃어 버렸던 나에게, 그녀는 한가닥 희망을 심어 주었다
67
수개월 뒤
아직도 웃는 얼굴을 보여 주는 그녀에게 저녁 식사 신청을 해봤다.
그런 자신이 이상하게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마치 다른 인간이 된 것 같았다.
그녀의 대답은
「그거 좋죠~ 어디로 갈건데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에게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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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했다.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생각한 뒤…몇번이나 연습한 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말할 수 있었던 건 딱 한마디
「…조, 좋아합니다…」
스스로도 한심할 정도로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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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지금은 누군가랑 사귈 생각 없어요. 여러가지로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그녀의 대답이었다.
슬펐지만, 동시에 납득할 수 있었다.
나는 되려 기뻤는지도 모른다. 나를 거절한 그녀의 방식에
몇 개월 뒤, 그녀는 결국 퇴사했다.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상대와는 3년동안 사귀고 있었던 것 같다.
당연한 일이지만, 결혼식 초대는 받지 못했다.
101
실연…
그런 생각은 아예 날아가 버렸다.
「그렇지, 언제나 그렇지 뭐」
어느사이엔가 버릇이 되버린 체념
그래, 일에 생을 바치자. 아버지와 같이
나에겐 그것밖에 없다.
일만은 나를 필요로 해주니까.
…할 일은 많이 있어
123
「너, 역시 이 일에는 적합하지 않아. 스스로도 잘 알고 있어? 그런 일을 계속해도 괴로울 뿐이야
조금이라도 젊은 지금, 전직 같은 거 생각해 보는 게 어때?」
일한지 4년째 되는 시업식 날, 상사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바보지만, 상사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 수 있었다.
다음날 , 사표를 낸 나에게 상사는 밝은 어조로
「수고했어!」
직장 동료들은 언제나 처럼 일하고 있었다.
언제나 이상으로 바쁘게 움직이며.
145
그 날밤 늦게까지 공원 벤치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집에 돌아온 나에게 어머니는 언제나 처럼 상냥한 웃는 얼굴로
「수고 하셨습니다」
라고 말했다.
「회사, 그만뒀어요」
나의 한마디에
「수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웃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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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년 전, 일자리를 찾고 있던 내가 집에 돌아왔을 때
집에 어머니가 없었다.
밤 늦게 전화가 왔다
병원에서였다.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평소처럼 상냥한 목소리로, 몸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갔더니 입원하란 말을 들었다고
오늘은 더이상 면회를 할 수 없으니 내일 필요한 것들은 병원에 가져오면 좋겠단 말을 들었다.
다음날 , 보험증이나 갈아입을 옷가지등을 챙겨 병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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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의사에게 들은 한마디
위암 말기
더이상의 치료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라고 했다.
여느 때처럼 상냥한 어머니
눈을 마주칠 수가 없었다.
혼자서 집에 돌아가, 아버지의 불단 앞에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아버지 앞에서 우는 건 이번이 두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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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한지 1개월 정도됐을 때, 어머니가 스치듯이 하지만 상냥하고 나직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 이제 살 수 없지? 알고 있어」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머니는 여느 때와 같은 목소리로
「그래, 일자리는 찾았어? 어서 찾으면 좋겠는데」
나를 걱정했다.
그만 참지 못하고 울어 버렸다.
어머니는 그런 내 손을 아무 말 없이 어루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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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되는 친척들이 오랜만에 모였다.
「정말 좋은 사람인데, 어째서…」
「아까운 사람이…」
상투적인 대사들이 즐비했다.
나는 그저 담담하게 상주 역활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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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혼자서 살고 있다.
안 그래도 휑하니 넓어보이던 집은 그 날이후 한층 더 넓게 느껴진다.
납골 단지는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가벼웠다.
나는 어머니의 물품을 정리하던 중 노트를 발견했다.
어머니 병실, 침대 아래에서 나온 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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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였다.
입원한 이후 1개월 부터 돌아가시기 전 2 주 전까지의.
마지막 날 적힌 일기는 아버지와의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적혀 있었다
2,3일 분의 일기를 읽고 울었다.
일기에 쓰여져 있는 건 전부 '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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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에서 3일 정도의 내용
그건 모두 나에 대한 것들로 채워져 있었다.
xx, 너 에게 계속 사과하고 싶었던 게 있었어
xx가 따돌림 당했던 것, 계속 알고 있었어
하지만 나는 약한 인간이니까, 단지 상냥하게 대해주는 수밖에 없었어
학교에 가볼까도 하는 생각도 했지만, 갈 수 없었어.
언제나 xx가 상냥한 얼굴로
「오늘도 즐거웠다」
라는 말을 했으니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는 xx를 배반할 수 없었어
기억하고 있니? 네가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취해서 말한 적 있지
「낳아서 미안하다」
라고.
정말로 미안하다고,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어
네가 이렇게 괴로워 하는 건 다 내가 널 낳았기 때문이라고
(중략)
하지만 나는 너를 낳아서 정말로 행복했어.
그러니까, 너도 행복해지면 좋겠어
아니, xx라면 행복해질 수 있어
신님, 부탁합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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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랐다.
설마, 그렇게 취해있던 어머니가 그 일을 기억하고 있었다곤 생각하지 않았으니까.
슬펐다.
계속 후회하고 계셨다는 걸 알았으니까
괴로웠다.
그 날 이후 상냥한 얼굴로, 상냥한 목소리로 나를 배웅해 주신 게 죄책감 때문이란 걸 알았으니까
통곡 했다.
내 몸 어디에서 그렇게까지 눈물이 나올 수 있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이틀 밤낮을 울고 또 울었다.
일어섰다.
아무 것도 변한 것 없었다.
나는 여전히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낙오자이며
인생은 역시나 괴로움 투성이지만
그래도, 그럼에도, 그렇다 해도
일어섰다. 행복해 지기 위해,
그러니까 그러니까
「살아 가자」
선리플후감상
답글삭제눈에서 땀이 멈추지않습니다....
답글삭제마음 어딘가가 채워지는 느낌...
아우~ ㅠ
답글삭제ㅠㅠ
답글삭제열심히 살아야겠네요.
답글삭제삶이란 희망인가요..
답글삭제@발자국 - 2009/06/25 23:32
답글삭제예
좋은글..
답글삭제좋은 글이네요... 정말로...
답글삭제역시 사람이란 의지가 중요한것같습니다.
나도힘내야지
답글삭제결국 변한 건 없습니다.
답글삭제아..마지막 살아가자란 말에서..소름이 돋았습니다. 네, 살아가야죠..열심히.
답글삭제그 뒤에 성공한 이야기같은게 나올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답글삭제뭐 이런식으로 끝나는 것도 좋지만
요새 자살 뉴스가 하루한번꼴로 올라오는데, 이런 글을 읽을 수 있다면 그런 극단적인 생각까진 안할것같은데 말이죠...
답글삭제항상 눈으로만 보고 갔었는데, 오늘은 이 글을 보고 많은것을 얻어갑니다.
답글삭제재밌고 감동적인 스레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
성공한게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답글삭제저 상황에서 '살아가자'라고 하면...
다 읽고 나서
답글삭제살아가자란 한마디에 온몸에서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네요...
이런 느낌 꽤 오랜만에 받아보는군요....
그 반에서 중심인가 하는놈 짜증나는군.....
답글삭제방금 인생찬가 어쩌구 하는 글이 하나 더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답글삭제나참.. 저도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친구를 보니 절로 고개가 숙여지네요.
답글삭제...훌쩍.
답글삭제열대야인가요?
답글삭제밤인데 눈에서 땀이나네요...
울려버리시다니 너무합니다 ㅠㅠ
답글삭제신님, 부탁합니다. 제발
답글삭제여기서 울뻔...이부분에서 가슴이 뭉클하네요 ㅜㅜ어머니의 사랑?그런게 막 느껴지는...ㅜㅜ
진짜로 울거 같다.
답글삭제슬프다.
어머니 일기에서 정말 뭉클했다.
그래도 너를 낳아 행복했다니.. 아 크채를 보는거같구나
답글삭제슬프지만 강렬하네요.
답글삭제뭐야.. 왜 눈앞이 흐려지는거야...
답글삭제성공 했단글로 끝나진 않았지만,
답글삭제저런마음가짐이라면, 아마 절대 성공하겠지요..누구든.
제가 저사람하고 얼추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
답글삭제제경우 다른게,
돌을 던진놈한테 나도 돌을 던졌다는것.
(돌까진 아니지만 침을 뱉더군요)
괴롭히는 경우 하지마! 가 아니라 주먹을 날렸고(결국은 맞았지만 ㅠㅠ)
투쟁본능 때문에 겨우 산느낌?
전 닌 뭔데 하는 선생을 말은 못해도 쏘아보다가 맞은적도.
흠, 덕분에, 이래저래 잘살았지만.
괴롭히는 놈들은 저항하는 사람한텐 안가더군요.
왕따는 이래저래 당했지만 그래도 세상에 마음맞는 사람을 찾아나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저도 긍정적으로 살 수있었지요.
살아있다.
그것보다 중요한 존재이유가 필요합니까?
살아간다... 살아갑니다. 일단은...
답글삭제고통의 괴로움을 견디고 언젠가 있을 행복을 상상하면서...
길고 긴 터널을 지나 빛을 봤을때.
과거의 괴로움을 모두 잊을 수 있을 만큼 행복할지....
스스로 자문해 봅니다.
살아있길 잘했을까...? 가 아닌 살아있어야 할 이유가 있었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네요.....
마음을 꽉 채워주네요...
답글삭제살아간다는 것에 이유가 필요할까요
이게 바로 인생 아닐까요. 어떤 길을 걸어가든 그것도 하나의 인생이죠.
답글삭제그리고, 사람입니다. 멋지내요.
아이고... 간만에 눈에 땀이 차오르네요...
답글삭제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아아...뭔가 속에서 울컥하네요
답글삭제눈에서 땀이 흐르고있어요
아젝일.. 눈물이...그치질않아...
답글삭제'위를 보며 걷자'가 어울리는 글이로군요.
답글삭제참..방금 포털에서 뉴스 주욱 보고 왔는데...
답글삭제이 좆같은 시국과 맞물려 이런 글을 보니...슬프기도하지만 참 뭐라 말 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이 드네요...
살아야죠...그냥 살기만해선 안됩니다. 사람답게 삽시다...
정말로 울리시면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삭제참...전 그래도 나은 인생이었다는 걸 통감하면서 글을 읽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답글삭제전 초등학교 시절에 없던 일까지 꾸며댔다며 정신병자 취급에 도둑 취급까지 받았었습니다. 정말 끔찍한 스트레스였죠.
대신 건드리지 못했던 게 있죠. 공부에 상타오기. 그런 애들은 어쨌든 선생의 관심대상이니까요. 그게 더 절 고립시켰는지도 모르지만요.
중학교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만, 참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때부터 세상이 바뀌더군요. 지금도 그 친구는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저의 절친이고, 저의 은인입니다. 아마 본인은 별로 모르고 있을 거예요.
그런 지옥같은 8년(중3때부터 바뀌었으니)이 지나자 살기는 재밌어졌지만, 성적은 확실히 하락하더군요-0-...게다가 고등학교땐 그렇게나 괴롭혔던 애도 있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3분스피치로 아이들 앞에서 고백하고, 스스로 트라우마에 맞섰습니다. 꽤 어려운 결정이었는데, 오히려 친구들이 더 포근하게 대해줘서 놀랐습니다. 정말 좋은 녀석들이었던 것 같네요.
그 이후 정신차려보니, 전 어느새 마당발이 되어있더군요. 선배후배동기로부터 귀여움(?) 받는. 오히려 인간관계를 정리해야 할 상황이 되어 있어서 그야말로 인생역전이었던 거죠.
돌이켜보니, 정말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그런 과거가 있었으니까요.
@남자a - 2009/06/25 23:45
답글삭제나 자신이 변합니다. 나 자신이 변하면 내 주위의 모든 것이 달라지죠(by 선덕여왕)
회사에서 울뻔했습니다 ㅠㅠ
답글삭제아흑...눈에서 눈물이.. 인생을 무의미하게 느꼇던 저에게 좋은 충고와도 같은 글이군요
답글삭제바보다.... 진짜 바보가 여기에 있어......... ㅠㅠ
답글삭제@primrose - 2009/06/26 10:54
답글삭제정말 용기있는 결정이셨군요.
감동했습니다.ㅇㅅㅠ
산다면,보장할수 없는게 많지만,살아갑니다,로군요.감동적인 이야기,잘 봤습니다.
답글삭제이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삶을 사는 사람이네요..
답글삭제뭐든지 포기해버리고 마는 저는 뭔가요..
좋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마루라고합니다^_^ 처음 댓글달아보네요, 요 3일정도 이 사이트의 글 모두를 살펴보았답니다. 정말 제밌는글도, 감동적인 글도 많더군요. 힘이 될만한 멋진 말들은 노트에 메모해놓고 혼자 보기도 하고 몇개는 소설 소재로 쓰이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소설을 쓰게 되면 꼭 밝히고 출처도 써야지 라고 생각했답니다. 정말 많은 정보 감사드려요! 일본어실력때문에 2ch을 직접 돌아다니진 못해서....ㅎㅎ 아무튼 정말 많은 정보 감사드리고 이번 글로 많은 걸 느꼈습니다. 왠지, 더 살고싶어지네요.
답글삭제아 잠깐 눈물좀 닦고............
답글삭제살아 가야죠
답글삭제죽을 순 없으니까
죽여도 죽지 않을만큼 살아야 빚을 갚는 겁니다.
빚진 사람, 많잖아요?
눈물만 나올뿐이다 으으..
답글삭제아아아 눈에서 홍수가...ㅠㅠ
답글삭제눈에서 땀이 납니다ㅠㅠㅠㅠ;
답글삭제아. 갑자기 눈에서 비가 ..
답글삭제ㅜㅜㅠㅜㅠㅜ
답글삭제감동...
답글삭제정말 감동했습니다.....
우.. ㅠㅠ 저도 왠지 슬퍼지네요 ㅠㅠ
답글삭제저도 열심히 살면, 되는거겠죠..?
감동이랑은 별개로
답글삭제..
반에서 20등정도 할정도의 성적이 나와도 사회성이 안좋으면 본인은 굉장히 괴롭군요..
역시 공부는 인생의 전부가 아냐..(어?
↑학년 20등..
답글삭제역시 사람은 괴로워도 사는게 진짜입니다.
답글삭제저도 저 사람 비슷하게 살았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참고 나니 다른 세계에 도착해 있습니다.,
살아가십시오.
이 이야기가 너무 감명깊어서, 지식인에 좌절하는분한테 알려주고 싶어서 좀 퍼갔는데 괜찮으려나요...;;출처도 남겼어요;ㅅ; 문제 되면 지울게요!
답글삭제퍼갈게요..^^ 다른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문제되면 자삭합니다..
답글삭제가는곳은 고파스(http://www.koreapas.net)입니다.
이거 제 블로그에 좀 퍼갈께요.
답글삭제다른 사람에게도 보여주고 싶네요.
살아가자!!! ㅠㅠㅠ
답글삭제초반부에 지금에 제가...겹쳐보이네요.......
답글삭제@primrose - 2009/06/26 10:54
답글삭제감동했습니다 ! ..
살자..
답글삭제죽고싶다는건 현제 누구든지 격고있는 느낌이아닐까요.. 뭐..개인적으로 그 신입사원가 잘됬으면하지만.. 지금 이분은 어떻게지내는지 정말궁금하네요..
답글삭제자신이 계속 어두운 터널안에 있는건 앞으로 걸어나가지 않기 때문이에요.
답글삭제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면 언젠간 빛이 보일거에요.
끝이 없는 터널은 없으니까요.
'살아가자' 가 눈에 남네요
답글삭제살아가자라는 말이 왜이렇게 슬프고도.. 기쁘게 들리는걸까요..
답글삭제감동했습니다. 이 글을보니 지금까지 제가 생각햇던 '죽고싶다'는 말이 너무 하찮게 느껴지네요.... 아무리 힘들어도 힘내세요! 절때 당신은 외톨이가 아닙니다! 같이 살아갑시다!
울어버렸습니다.
답글삭제맞아요. '끝나는'것과 슬픈것과 기쁜것은 다르니까요...
답글삭제...ㅠㅠㅠㅠ포기하지않을게요
ㅠ ㅠ
답글삭제ㅁ
아 젠장 울어버렸다...
답글삭제죄송하지만 이게 실제 이야기는 아니죠?...
답글삭제아 정말 슬프네요 글들.. ㅠㅠㅠ
아........ 눈물 난다.
답글삭제감사합니다 이 글
답글삭제담아가요
답글삭제좋은글이네요.
'우리 인생은 비극이 아니라 조금의 눈물이 필요한 것 뿐이다'
답글삭제딱 이 말이 떠오르네요
좋네요. 힘이 납니다. 글 쓴 분 앞에 행복이 가득하길..
답글삭제ㅋㅋㅋㅋㅋㅋ 이거 완전 소설이구만 이런거 보고 감동 받긔?
답글삭제@라파군 - 2009/06/25 23:46
답글삭제...여기내가 있다...`
@新민족 - 2010/01/02 17:35
답글삭제이게 소설이면 현실도소설입니까? 장난치지마십시오 당신은 아직 누군가의 죽음을 맞보고 그로인한 슬픔을 맞보지 못하신것 같은데 그럼 함부로 입놀리지마십시오. 그리고 소설같다고 했는데, 조금만 옆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현실입니다. 취업난, 해고, 부모님/지인의죽음, 특정 이익계층의 비인간적 요소... 다 현실입니다
퍼갑니다. 문제되면 자삭하겠습니다.
답글삭제낚시선언이 마지막에 있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답글삭제눈시울이 붉어져버렸네요..
낚시선언 나오길 기대했건만... 슬프다. 사회가 사람을 바보라 만드는구나...
답글삭제@新민족 - 2010/01/02 17:35
답글삭제현실과 소설은 기록되느냐 기록되지 않느냐의 차이뿐.
퍼가겟습니다...
답글삭제응원의 힘을 믿습니다. 힘내시길..
답글삭제보고 있자니 죽고싶다고 떠드는 몇몇 애들이 떠오르네요..
답글삭제퍼갈게요...
정말 열심히 살겠습니다.
답글삭제한편의 영화를 본것처럼 머리가 띵했습니다.
답글삭제최선을 다해서 매일을 살아가겠습니다.
답글삭제아....
답글삭제힘내자 외톨이들!
답글삭제이건 눈물이 아니라 땀입니다.... 아 덥네요....에어컨 켜져 있지만
답글삭제울었습니다. 눈물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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